코스피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34.30포인트(3.56%) 오른 6813.34에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약 3주 만에 종가 기준으로 6800선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Samsung Electronics)와 SK하이닉스 (SK Hynix) 등 주요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국내 증시의 강한 상승세는 미국발 호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줄어들었다.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여 전월(3.5%)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로 인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미국 반도체 주식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이러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국내 증시로 확산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1천억 원대와 6천8백억 원대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 7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4.89% 상승했고, SK하이닉스도 5.92% 오르며 전체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가 3% 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상승한 종목은 전체의 약 35%에 불과해 특정 업종에만 집중된 불균형적인 상승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금리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움직임은 향후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