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자 지출이 하반기에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예상보다 많았던 세금 환급액이 가져온 일시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미국 소비자들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약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의 세금 환급을 받았다. 이 자금은 가계의 지출 여력을 높여 소비를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일회성이며, 하반기에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계가 쌓아뒀던 초과 저축액도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곧 재개될 학자금 대출 상환도 많은 가계에 추가적인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하반기 실질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없이 물가 상승을 잡는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 시장에서는 소비재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경기 흐름에 민감한 백화점, 레스토랑 등 임의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을 키울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