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주가가 최근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증권사 필립캐피털(PhillipCapital)은 에어비앤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며 시장에 경고음을 보냈다. 이는 주가 상승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필립캐피털의 폴 츄(Paul Chew)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의 주가가 역사적 평균을 넘어선 프리미엄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에어비앤비의 주가수익비율(P/E)은 약 30.9배로, 2년 평균인 29.6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주식 가격이 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을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다는 의미다.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과 인공지능(AI) 기반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으로 에어비앤비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애널리스트는 주가에 이미 이러한 긍정적 요인이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필립캐피털은 에어비앤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36달러에서 158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이는 당시 주가인 약 185.12달러 대비 약 14% 낮은 수준이다. 이는 에어비앤비 주가가 추가 상승 여력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을 반영한다. 또한, 규제 강화 및 고객 불만 등 기존에 주가 상승을 억제했던 요인들과 내부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 움직임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는 부분이다.
이번 투자의견 하향은 에어비앤비 주가에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기업의 실제 성장세와 기대치를 비교해 주가 적정성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는 기대치가 다소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의 향후 주가는 강력한 실적 가이던스가 실제로 실현될지와 숙박 공유를 넘어선 새로운 서비스 확장이 성공할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