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 노력이 예상과 달리 큰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최근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는 등 시장 안정화를 시도했으나,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개입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천문학적인 국가 부채와 지속적인 재정 적자에 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40조 달러를 넘어섰고, 연간 재정 적자 규모도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재무부가 끊임없이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규모의 매입 프로그램은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무부의 개입이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과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재무부의 매입 정책 발표가 충분한 사전 조율 없이 서둘러 이뤄져 재무부의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장기 국채 금리가 5% 이상을 유지하거나 6%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재무부의 채권시장 개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 파장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하여 주택 담보 대출, 자동차 대출 등 전반적인 신용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이는 기업 투자와 소비 활동을 위축시키고, 주식, 부동산 등 다른 자산 시장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이 사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달러화 약세와 함께 위험 자산으로부터의 자금 이탈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