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국채 환매 프로그램 규모를 기존의 두 배인 4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 국채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고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결정은 최근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시장에 부담을 주자 나온 것이다. 특히 10년물 및 30년물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재무부는 이러한 비활성 증권, 즉 발행된 지 오래되어 거래량이 적은 국채(off-the-run securities)의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 왜곡을 줄여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목표다.

새로운 환매 프로그램은 오는 9월 9일부터 시행되며, 회당 최대 4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전의 최대 한도는 회당 20억 달러였다. 이는 재무부가 시장에 적극적인 매수자로 나서겠다고 시사하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채권 수익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재무부의 발표 직후 채권 수익률은 즉각적으로 하락했고, 미국 달러 가치도 약화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32조 달러에 달하는 전체 국채 시장 규모에 비하면 이번 40억 달러 증액이 미미한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나 막대한 재정 적자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