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PBOC)이 8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의 주요 대출 금리는 15개월 연속 변동 없이 유지됐다.

이번에 동결된 1년물 LPR은 3.00%, 5년물 LPR은 3.50%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였다. 1년물 LPR은 기업 대출의 기준이 되며,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이러한 결정은 중국 경제가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려졌다. 지난 7월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책 당국은 무리한 금리 인하가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동결이 이미 예상된 결과인 만큼, 중국 주식 시장이나 위안화 환율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경기 회복을 위해 더 강력한 재정 정책이나 추가적인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