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력 기술 기업 히타치 에너지(Hitachi Energy)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3억 달러(약 4,184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Anhui Province) 허페이(Hefei) 지역에서 변압기 및 관련 전력 장비의 제조 역량과 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
히타치 에너지의 이번 투자는 신규 변압기 공장 건설, 초고압 부싱(ultra-high voltage bushing) 시설 구축, 그리고 탭체인저(tap changer) 디지털 생산 라인 도입 등을 포함한다. 이는 회사의 90억 달러 규모 글로벌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전 세계 변압기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고 전력망 장비 공급의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투자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컴퓨팅 자원 못지않게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망 장비, 특히 변압기 확보가 핵심 병목 현상으로 지목된다. 중국 역시 자체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히타치 에너지의 이번 투자는 전력 장비 제조업체와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력 인프라 병목 현상 완화는 AI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투자가 모든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