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기업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이 자사 제품의 ’중독성’으로 인해 청소년 정신 건강에 해를 끼쳤다는 주장에 따라 대규모 소송에 직면했다. 이 소송은 메타의 대표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Facebo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청소년을 중독시키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됐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된 재판이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서 시작됐다.

미국 33개 주와 워싱턴 D.C.가 메타를 상대로 연방 및 주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주 정부는 메타가 청소년들의 불안, 우울증, 수면 부족, 섭식 장애 등을 유발하는 제품을 의도적으로 만들었으며, 어린이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법 등 연방 및 주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소송 측은 메타의 잠재적 법적 책임이 수십억 달러에서 최대 1조 4천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메타 측은 소셜 미디어 이용과 청소년 정신 건강 악화 사이에 직접적인 과학적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또한, 메타는 자사 플랫폼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모와 청소년을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법적 분쟁은 소셜 미디어 기업이 사용자, 특히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반영한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메타가 수익 증대를 위해 무한 스크롤, 자동 재생, 알림과 같은 플랫폼의 중독성 기능을 의도적으로 강화했다고 비판한다. 반면, 메타 측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연결성과 긍정적인 측면도 강조하며 안전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 뉴멕시코주 법원에서는 메타에 5억 6천7백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소송은 메타의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막대한 규모의 잠재적 법적 비용은 회사의 재무 상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다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미 이러한 소송 리스크가 메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평가하며,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제한적인 등락을 예상하기도 한다. 시장은 이번 소송의 진행 상황과 판결 결과에 따라 메타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소셜 미디어 기업들 역시 유사한 규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